[새로나온책] 로큰 컨트리 外

[새로나온책] 로큰 컨트리 外
  • 입력 : 2025. 10.24(금) 02:00  수정 : 2025. 10. 28(화) 21:13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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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브로큰 컨트리(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박지선 옮김)=기자 출신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 베스와 프랭크, 그리고 베스의 첫사랑 게이브리얼의 이야기는 상실을 딛고 나아가는 사랑과 용서의 감정을 차분히 그려낸다. 동시에 끔찍한 살인사건을 축으로 인간의 나약함과 상처, 죄책감의 미묘함을 탐구하며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책임지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북로망스. 1만9500원.









▶사랑하는 순간 영원을 살고(장은옥·김현경 지음, 안소영 그림)=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시인 엄마와, 그 이별을 온몸으로 견뎌낸 딸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암 선고의 날부터 병실과 집을 오가던 나날, 그리고 작별과 애도의 시간을 시간 순으로 따라가며 한 가족의 역사를 그려낸다. 책은 단순한 애도의 기록을 넘어, 사랑을 기억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랑의 사용 설명서'에 가깝다. 청미. 1만6800원.









▶각의 도시(연여름 지음)=2021년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과 한낙원과학소설가상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사회로부터 배척당한 인물의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의 과정을 인간의 존엄성과 우리 현실의 이면에 맞닿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단서들이 드러나며 전개되는 모험 서사는 결말에 이를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든다. 문학과지성사. 1만8000원.









▶폭풍 속으로(브라이언 플로카 지음·시드니 스미스 그림·김지은 옮김)=거센 폭풍이 코앞까지 다가온 어느 섬마을. 푹풍우가 치기 전 바다를 보겠다며 집을 나선 용감한 남매. 거칠고 험한 자연을 탐험하는 두 아이의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용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책이다.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글과 함께 그림이 어우러져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책읽는곰. 1만7000원.









▶그린플루언서(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이계순 옮김)=패션, 요리, 뷰티 등 일상 속 다양한 영역을 '환경'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한 소녀의 변화를 그렸다. 주인공 에밀리는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작가는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십 대들의 기후 연대 이야기를 소셜미디어가 지닌 '올바른 영향력'과 함께 담아냈다. 라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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