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제주~미국 하늘길 다시 열릴까

9년만에 제주~미국 하늘길 다시 열릴까
국내 항공사, 道에 시장성 파악 위한 자료 제공 요청
미주노선 지난 2017년 2개월 반짝 운항 후 9년째 중단

  • 입력 : 2025. 08.06(수) 09:19  수정 : 2025. 08. 07(목) 17:1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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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내 모 항공사가 제주~미국 항공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미주 항공 노선은 2017년 2개월 간 '반짝' 운항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수요 문제로 취항하겠다는 항공사가 없는 등 항공업계 사이에선 개척하기 힘든 노선으로 꼽힌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A항공사는 최근 제주도에 제주를 찾는 미국 인 관광객 수와 제주~미국 간 화물 물동량에 대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A항공사가 제주~미국 항공 노선 취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장성을 파악하기 위해 물동량 등 기초자료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는 A항공사 대표이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제주~미국 항공 노선 취항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도 관계자는 "당시 면담에서 A항공사 대표이사가 인천~미주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니 제주 취항도 고려해달라는 뜻을 전했다"이라며 "현재로선 제주~미주노선 취항은 A항공사 차원의 검토 단계이지 가시화했다고 말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은 부정기편을 포함해 7개국, 24개 노선으로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일본, 몽골, 태국 등 전부 아시아국가로 편중돼 있다.

지난 2017년 제주항공이 제주~사이판 노선에 취항하며 제주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제주-미국 하늘길을 열었지만 운항 기간은 2개월에 불과했다. 제주~사이판 노선 운항 기간이 2개월에 그쳤던 이유는 수요 부족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거리가 긴 중장거리노선에는 중대형기를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성이 뒷받침돼야 운항할 수 있다"며 "수익성을 뒷받침할만큼 제주~미주 노선 수요가 충분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국제공항 중 미주 노선을 운항하는 공항은 인천, 김해 등 2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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