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수능 D-100일] "전 과목 심화 학습·실전 대비 필요"

[2026수능 D-100일] "전 과목 심화 학습·실전 대비 필요"
사탐런 현상·의대 정원 축소 등
학교폭력 조치사항도 전면 반영도
  • 입력 : 2025. 08.05(화) 09:50  수정 : 2025. 08. 05(화) 10:10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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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5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의대 정원 축소, 사탐런 현상, 학교폭력 조치사항 전면 반영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수험생들은 전 과목에 걸친 심화학습과 실전 대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입시계에서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현상을 이번 수능의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과학탐구 응시자는 총 41만3872명으로 이 중 58.5%에 해당하는 24만2144명이 사회탐구만을 응시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상위권대 자연계 및 의대 중에서도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올해 늘어나면서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도 사탐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사탐런 현상은 점수 변동성이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대 정원 축소도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의대 증원 계획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 등으로 철회되면서, 2026학년도 의대 의대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보다 1487명 줄어든 3123명으로 확정됐다.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총 1215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190명 증가했다. 정부가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을 60%로 유지하면서, 실제 평균 비율은 59.0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수험생 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비수도권 수험생에게는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진입 기회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입에서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의무 반영이다. 2023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학생부위주 전형뿐 아니라 논술, 수능위주전형, 실기·실적전형 등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전면 반영된다.

반영 방식은 대학별로 상이하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지원 자격 제한 등으로 구분된다. 조치사항의 단계가 높을수록 대입에서 불이익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세부 기준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이어지는 수능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변별력 높은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지속되고 있어 공통과목 심화학습과 함께 실전 대비 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전 모의고사와 오답 노트 중심의 학습이 효과적이며,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인별 실천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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