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들어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다섯 달 연속 감소하며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잠정 84.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8.7% 하락했다. 지난 2월(-18.3%), 3월(-6.7%), 4월(-7.5%), 5월(-9.4%)에 이어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의복(-32.3%), 화장품(-16.9%), 가전제품(-7.4%), 음식료품(-6.9%)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반면 오락·취미·경기용품(23.2%)과 신발·가방(10.7%) 등 일부 품목은 판매가 늘었다.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설 명절 연휴가 낀 올해 1월 10.6%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넘기고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급감하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6월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잠정 97.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3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1년 전보다 18.1% 감소했는데, 음료(-29.8%), 비금속광물(-18.5%), 식료품(-6.8%) 등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광공업 출하지수는 잠정 100.8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3.5% 감소했다.
재고지수는 잠정 83.7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하며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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