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들 민원 접수 잇따른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

제주 도민들 민원 접수 잇따른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
4·3가족관계, 일자리, 유기견 등 다양한 민원 제기
조승래 위원장 현장 방문... 신양섭지해수욕장 점검
  • 입력 : 2025. 07.30(수) 18:20  수정 : 2025. 08. 01(금) 09:11
  •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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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찾은 도민들이 민원을 상담받고 있다. 오소범기자

[한라일보] 이재명 정부 직속 국장기획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청 본관 2층에서 국민소통 플랫폼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국민권익위 조사관 4명이 도민들의 민원을 상담하고 접수를 도와줬다. 이날 현장을 찾은 조승래 국민주권위원회 위원장(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제주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날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은 상담 시작 1시간 전인 9시부터 대기실이 북적일 정도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시청을 방문한 도민들은 4·3 가족관계정리부터 고령일자리, 학교 급식, 도로교통, 유기견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민원을 제기했다.

애월읍에 거주하는 강철훈 씨는 "4·3 당시 희생된 고모 부부의 사후 혼인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혼인신고는 본인이나 자식만 가능하고 조카는 방계라 안된다는 말만 들었다"며 "자식 없이 돌아가신 고모 부부를 위해서라도 4·3특별법에 혼인특례제도를 추가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유기견 구조활동을 하는 구낙현, 김윤영 씨는 "지금 제주도의 유기견 문제는 대부분 마을이나 밭에서 키우는 시골개들로 인해 발생한다. 유기견 구조를 아무리 해도 방치되는 시골개를 관리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무분별한 시골개 사육과 분양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승래 위원장은 "지역에 계신 분들의 민원과 정책 제안을 접수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특별히 제주도는 위원장인 제가 직접 이끌어 왔다"며 "오늘 수렴한 의견들은 우선 국정 과제에 반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반영을 못하더라도 각 부처에 전달해 민원인들에게 반드시 회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서귀포시 신양섭지해수욕장을 찾아 해양쓰레기와 해조류 유입 문제 등 제주의 현안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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