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과 용머리 일대에서 이번 주말 지질트레일이 열린다.
약 80만년 전에 형성된 희귀 화산지형인 산방산과 바로 아래쪽에 100만년 전에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용머리 해안의 빼어난 경관적·지질학적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자세를 닮았다는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한라산과 용담대지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에 형성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 트레일'이 26~27일 이틀 동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일대에서 열린다.
지질 트레일은 개막식은 26일 오전 11시 플레이사계 지오단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로 어린이 태권도 시범공연과 꿈섬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개막식 후 사계 장구동아리의 공연이 열린다. 27일에도 안덕면 문화예술인단체인 (사)몬딱, 화순 지역아동센터의 붐스틱스난타, 산방 우리소리 동아리 등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공연기 기다린다.
지질트레일은 3개 코스로 선보인다. 해안과 산방산 경관을 사전예약없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A·B코스와 전문해설사와 동행 탐방하는 지질 중심의 C코스다. C코스 탐방은 하루 5차례(오전 9시 30분, 10시, 10시 30분, 오후 1시, 1시 30분) 진행된다. 회당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사전 예약이나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또 전문가 동행 탐방이 26일(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과 27일(이성권 생태작가)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하는데, 회당 25명이 참여할 수 있다.
지질트레일 기간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사계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소라껍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의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 즛 제주는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 사계리마을회와 부녀회에서는 먹거리장터를 운영하고 서귀포사회적기업이 마련한 플리마켓도 만날 수 있다.
이벤트도 있다. '신의 지문을 찾아서' SNS 이벤트는 트레일 코스 내에 위치한 산방연대, 사계포구 용암언덕, 화순용천수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개인 SNS에 제주도세계지질 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지질트레일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본부석에서 기념품을 지급한다. 산방산·용머리 스탬프 투어는 트레일 코스 내에 설치된 스탬프존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완성된 스탬프 지도를 본부석에 제시하면 기념품을 지급한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는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 13곳 중 한 곳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에서 열리는 지질트레일은 화산섬 제주의 지질, 생태, 역사, 문화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설사와 전문가 동행 탐방 사전예약 문의 75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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