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경쟁력 높여라… 2030년까지 5개 신품종 추가 목표

감귤 경쟁력 높여라… 2030년까지 5개 신품종 추가 목표
도 농기원, 로열티 부담 덜고 소비 트렌드·농업 재해 대응 위해 육성 주력
달코미 등 6개 만감류 신품종 개발 이어 온주밀감, 만감류 추가 육성 계획
  • 입력 : 2025. 05.29(목) 11:24  수정 : 2025. 05. 30(금) 15: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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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만감류 신품종. 위 왼쪽부터 가을향, 우리향, 달코미. 아래 왼쪽부터 맛나봉, 레드스타, 설향.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가을향, 우리향, 달코미, 맛나봉, 레드스타, 설향. 2011년 이래 제주에서 개발된 만감류 신품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제주 감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들 외에 오는 2030년까지 신품종 5종을 추가 육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제주 감귤 산업은 로열티 부담, 소비 트렌드,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 등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2011년부터 교배 육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가을향 등 6개 만감류 신품종을 개발했다. 이들 품종은 수확 시기가 11월(가을향, 우리향)과 12월(달코미, 맛나봉, 레드스타), 다음 해 1월(설향)까지 분산돼 있어 출하 시기 조절에 유리하고 기존 감귤 품종에 비해 당도가 높다.

6개 신품종은 2022년부터 46농가(8.6ha)에 보급돼 재배되고 있다. 품종보호권 전용, 통상실시권 이전을 통해 차츰 일반 농가로 보급이 확대되면서 2029년에는 재배 면적이 총 189ha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2030년까지 신품종 5종을 추가로 육성하기 위해 감귤 육종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신품종은 이상 기후에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온주밀감과 궤양병에 강해 노지 재배가 가능한 만감류 개발을 목표로 뒀다. 안토시아닌·라이코펜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기존의 블러드오렌지, 자몽류와 달리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품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김진주 농업연구사는 "감귤 소비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과 재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유망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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