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날 환경을 위해

[열린마당]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날 환경을 위해
  • 입력 : 2025. 05.19(월) 05: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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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한 의학 드라마에서 만삭의 부모가 진료를 기다리며 뱃속 아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웃는 장면과 아이가 태어나 직접 대면하게 되자 부모가 저도 모르게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소중한 아이들이 태어나 자라면서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아동을 학대하는 부모들이 있다. 지난해 제주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480건으로 매월 평균 40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아동학대범죄로 송치된 사건 중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었고, 가해자 중 70% 이상이 친부모였다. 문제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학대가 은밀하게 이루어지며,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대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식탁 앞에서 다리를 떨었다는 이유로 자녀를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하거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심한 욕을 하고, 심지어 부모가 힘들다는 이유로 식사를 주지 않고 아동들을 쓰레기 쌓인 집에 방치했다.

아동복지법 제17조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등으로 구분하며 보호자에 의한 아동학대범죄로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처벌된다.

아동학대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이다. 5월 가정의 달에는 부모에게 힘을 주는 존재인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잃지 말고, 아동들이 학대 없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홍경보 제주경찰청 여성보호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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