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월 연휴 제주관광 렌터카 바가지 요금 논란

이번엔 5월 연휴 제주관광 렌터카 바가지 요금 논란
평소보다 최고 10배 올라 관광객 유치 찬물
"진짜 이 돈이면 해외로 가지 왜 제주 가냐"
관광업계 "비수기 요금은 정상가의 할인가"
  • 입력 : 2025. 04.22(화) 15:58  수정 : 2025. 04. 23(수) 18:0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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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민원인 올린 5월 연휴 기간 렌터카 요금 가격.

[한라일보] 해수욕장과 음식가격에 이어 이번에는 5월 가정의 달 연휴기간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 요금이 평소보다 수배나 비싸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 연휴인 3~6일 제주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 이모씨는 지난 21일 제주자치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 바란다'코너에 렌터카 바가지 요금 문제를 제기했다.

민원인은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한 뒤 렌터카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거의 모든 업체가 평소보다 10배에 가까운 요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렌터카 업체가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노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원인은 이어 "5월3일~6일에 제주도에서 평범한 차량(모닝, 레이, 소나타, 캐스퍼 등)을 예약하려면 최소 70만원인데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진짜 이 돈이면 정말 해외로 가지, 왜 제주도를 가냐"고 질타했다.

실제 민원인이 제시한 렌터카 견적가의 경우 평소 1일 2만5000원이던 아이오닉5 차량은 5월 연휴 기간 89만2600원까지 뛰어올랐고 K5는 74만6875원, 그랜저는 74만3400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와 있다.

민원인은 "이글을 읽는 공무원은 해당 날짜로 렌터카를 검색해보고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바라봐달라"면서 "정상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면 꼭 알려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내 관광업계 관게자는 "렌터카 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 가격 차가 큰 편"이라며 "관광객이 말하는 비수기 요금은 정상가의 할인가로 봐야 하는게 타당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해부터 관광객 대상 바가지 요금 논란이 계속되자 업종별 권장가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관광 물가에 대한 일원화된 소통 창구를 개설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바가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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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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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5.04.23 (10:12:31)삭제
아무리 성수기라 해도 정도껏 해야지, 한번에 눈탱이 치려는 심보로는 절대 국제관광지가 되질 않아요.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으면 다 포기하고 내려놔야지. 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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