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개가시나무 제주 곶자왈 품으로

'희귀식물' 개가시나무 제주 곶자왈 품으로
서귀포시·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자생지 이식 행사
  • 입력 : 2024. 06.20(목) 15:22  수정 : 2024. 06. 20(목) 15:4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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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가시나무를 제주도곶자왈도립공원에 심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분류된 개가시나무가 곶자왈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귀포시는 지난 1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개가시나무 60본을 대정읍에 있는 제주도곶자왈도립공원 자생지에 이식했다고 20일 밝혔다.

개가시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제주도 곶자왈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목질이 단단해 생활용품이나 마루 바닥 등 건축 재료로 많이 이용됐던 식물이지만 무분별한 벌목과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개가시나무를 희귀식물로 지정해 보존해 왔고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

이날 이식한 어린나무는 신평리 곶자왈에서 채취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종자 저장 실험 중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 묘목은 앞으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곶자왈에 이식된 개가시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자생지와 식재지의 환경이 어떻게 다른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개가시나무의 잎과 가지 추출물에 피부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기능성 물질과 항산화 효능이 확인됐다"라며 "향후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될 경우 온대 지방의 조경수로 활용할 수 있는 수종"이라고 덧붙였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측은 "이번 이식은 수목원이 진행하는 사업에서 나온 생체를 자생지에 되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개가시나무가 곶자왈의 품에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염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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