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마라톤] 사이클 유망주들 "첫 10㎞ 달리기... 힘들었지만 뿌듯"

[제주감귤마라톤] 사이클 유망주들 "첫 10㎞ 달리기... 힘들었지만 뿌듯"
제주동중 사이클팀 4명 모두 완주
"자전거 아닌 다른 종목 경험 재미"
  • 입력 : 2023. 11.19(일) 15:54  수정 : 2023. 11. 19(일) 17:56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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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2023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서 10㎞ 코스에 도전한 제주동중 사이클팀.

[한라일보] "오늘은 사이클 말고 달리기에 도전했어요."

19일 열린 2023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참여한 송하빈·고혜린·신서연·조은성 학생은 제주동중학교 사이클팀 선수들이다. 이들은 자전거 전용경기장이 없는 지역의 여건을 이겨내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제주 사이클 유망주들이다.

팀의 기둥인 3학년 송하빈 선수는 사이클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1학년 고혜린·신서연·조은성 선수도 올해 사이클 꿈나무 국가대표로 선발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동계 합숙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이 사이클대회에만 출전하다 다른 종목인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게 된 건은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다. 이전에도 몇차례 마라톤를 뛴 경험이 있지만 이들이 10㎞ 코스를 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완주를 못하면 어쩌나 걱정한 선수도 더러 있었지만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 1시간 5분~10분 내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왔다.

송하빈 선수는 "자전거만 타다가 다른 종목의 스포츠 대회에 와보니 새로운 느낌"라며 "10㎞ 코스를 처음 뛰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같이 완주해서 뿌듯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하고 함께 뛴 강덕조 코치는 "사이클은 자전거만 하는게 아니라 기본 체력도 중요하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제주에도 이런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대회가 많다는 걸 알게 하고 싶었다. 앞으로 제주 대표 자전거 선수로 활동할 어린 학생들이 직접 뛰면서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경험이 되기를 바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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