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첫 '올해의 문화도시'로 빛났다

서귀포시 첫 '올해의 문화도시'로 빛났다
문체부 제주서 성과발표회… 청주·춘천·밀양·완주 최우수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표방 전국 문화도시 대표
  • 입력 : 2023. 02.23(목) 14:1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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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왼쪽)이 지난해 18개 문화도시에서 추진한 사업의 성과점검 결과를 토대로 5대 성과를 발표한 이후, 이종우 서귀포시장에게 '2023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법정문화도시인 서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의 문화도시'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국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문체부는 23일 서귀포칼호텔에서 문화도시 성과발표회를 갖고 서귀포시를 비롯해 청주시·춘천시·완주군·밀양시 등 최우수 도시 5곳을 선별했고, 이 가운데 이들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올해의 문화도시'로 서귀포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자연부락인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露地)문화 서귀포'의 주제로 서귀포 사람들이 자연에 적응하고 자연을 활용하며 이룬 삶의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해 카페, 책방, 공방 등 민간소유 공간을 지역주민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마을라운지' 47개소를 조성해 각 마을이 겪는 심각한 문화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노지문화축제, 마을산책, 노지마켓 등을 통합 운영해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옛 생활문화 중심지인 성읍마을의 600년을 기념하는 '성읍예술잔치', 성읍 공예가가 참여하는 노지마켓, 사라져가는 서귀포 중산간 마을의 목축문화를 따라가는 '마을 공동목장' 산책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해 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 센터장이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露地)문화 서귀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 센터장은 "서귀포는 한라산, 오름, 숲, 들, 해안, 바다 등 자연과 함께 살아온 서귀포인의 삶이 문화가 되는 노지문화에서 시작한다"며 "노지문화는 서귀포 문화의 원천이자, 미래를 열어주는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는 105개 마을의 다양한 노지문화를 바탕으로 서귀포 시민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 생태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1차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에 ▷노지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기반을 조성하는 '생태문화씨앗' ▷미래세대를 위해 문화경제의 기반이 되는 '미래문화텃밭'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서귀포 인재를 키우는 '창의문화농부' ▷농업과 관광도시 서귀포를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만드는 '서귀포다운 문화도시 브랜드 구축' ▷지역주민 주도 문화도시 기반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귀포시를 포함해 제1차 문화도시 7곳, 제2차 문화도시 5곳, 제3차 문화도시 6곳, 제4차 문화도시 6곳 등 문화도시 24곳을 지정했다.

서귀포시를 비롯해 청주시·춘천시·완주군·밀양시 등 5곳이 2023년 문화도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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