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날카로운 필치로 시대를 훑다

[이책] 날카로운 필치로 시대를 훑다
고홍철 시사평론집 '돌소리 바람소리'
  • 입력 : 2022. 12.16(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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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40여 년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고홍철 씨가 최근 첫 시사평론집 '돌소리 바람소리'를 펴냈다. 대부분 신문에 게재했던 칼럼을 추려 모아 총 6부 17장에 담았다.

저자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시대의 정치, 교육, 환경, 외교, 통일, 인권, 민중, 혁명, 지방자치, 산업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제1부는 냉전 시대, 정치판의 사상 논쟁과 지역감정 등 이른바 색깔론 중심으로 엮었고, 제2부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멀지만 가깝게 착시하는 미국에 대한 애증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제3부 '민권과 국권, 그리고 제주4·3'에서는 진실에 대한 촉구와 치열했던 4·3의 여정을 다룬다.

이어 제4·5부에서는 지방화 시대의 빛과 그늘, 지방자치에 대한 단상들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이 바로서야 천하가 편안하다'는 저자의 오랜 애정과 지방을 우위에 둔 관점이 돋보이는 글들로 채워졌다.

마지막 6부는 자연자원, 자연자본에 대한 고민의 일단으로 현재 오름 등 난개발로 시달리는 제주 자연과 환경의 가치들을 생각하게 한다. 도화.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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