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월까지 인구 505명 자연감소

제주 4월까지 인구 505명 자연감소
출생아 줄고 사망자 늘며 작년 첫 자연감소세 이어져
혼인건수 소폭 증가세 전환…작년 급감 따른 기저효과
  • 입력 : 2022. 06.22(수) 19:0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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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들어 4월까지 제주지역의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더 많아 505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던 작년 한해 규모와 맞먹는 숫자다.

21일 통계청의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1308명으로 전년동기(1385명) 대비 5.5% 감소했다.

4월까지 사망자 수는 1813명으로 1년 전(1390명)에 견줘 3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처음으로 도내 인구가 504명이 자연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자연감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계획했던 결혼의 연기나 청년 일자리 상황 악화, 집값 급등 등이 겹쳐 결혼이 줄면서 추후 일정기간 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4월까지 혼인 건수는 903건으로 1년전(869건) 대비 3.9% 증가했다. 혼인을 미루다 올해 초 결혼한 이들과 지난해 혼인건수가 크게 줄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올해 혼인건수가 1년전보다 늘었다고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1~4월 1150건과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1~4월 1099건을 밑돈다.

또 올들어 5월까지 도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1506명으로 1년전(1659명) 대비 9.2% 줄어 순유입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지역 순이동인구는 329명으로 1년전(714명) 대비 53.9% 감소한 반면 서귀포시 지역으로 순이동한 인구는 1177명으로 1년전(945명)보다 24.6%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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