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

[리빙]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
“제주 지키는 곶자왈 공유화 함께해요”
  • 입력 : 2021. 10.29(금)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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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제주 생태계의 허파 '곶자왈'
11월 한달 기금 기탁 캠페인 전개
‘곶자왈 워킹 챌린지’ 행사도 마련

탄소 중립,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 등 최근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의 공통점은 '환경'의 가치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발전을 위한 개발의 시대를 넘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가치를 인식하고 더 늦기전에 지키려는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한다. 막연해 보이는 일이라도 작은 노력으로 시작할 수 있다. 철저한 분리배출로 자원을 재활용하고, 숲을 가꾸고 지키며 실천할 수 있다. 더구나 제주에는 제주인들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지켜야할 제주만의 숲이 있다.

▶제주 곶자왈의 중요성=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덤불에 해당하는 '자왈'이 합쳐진 제주어이다. 과거에는 곶자왈의 돌무더기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땔감을 얻어 숯을 만들고 약초 등을 채취했으며 땅의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은 땅으로 인식됐다.

한 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는 곶자왈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산화탄소를 소비해주는 장소로, 지하수 함양은 물론 다양한 식생과 동물들이 공존하며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곶자왈 지대를 지하수보존등급 2등급 및 생태보전등급 3등급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그 면적은 113.3㎢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6.1%에 해당한다.

▶곶자왈을 지키는 힘=2007년 설립된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의 가치 인식 제고와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공유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의 힘을 모아 사유지 곶자왈을 기금으로 매입해 공공의 재산으로 함께 보전하고자 '곶자왈 한 평 사기'로부터 시작된 공유화 운동은 2021년 10월 현재까지 약 164억원을 모금해 사유지 곶자왈 86만3824㎡(약 26만평)를 매입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 '도민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2021 곶자왈 공유화 기금 기탁 릴레이 캠페인'을 오는 11월 한 달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11월 한 달 동안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 활동으로 전개되며, 기금 기탁 참여자로 5인 이상을 독려하는 활동가는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선정한다. 기금 기탁 참여자들은 '곶자왈 유산 동반자'로 선정해 곶자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영구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와 각종 행사 우선 초대의 혜택도 마련돼 있다.

참여 방법은 캠페인 홈페이지(www.gotjawal-relay.net)에서 신청할 수 있고, 교래자연휴양림 내 곶자왈공유화재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또 전화(☎783-6047, 784-6047)를 이용해 참여할 수도 있다.

▶걷기만 해도 기금 적립?=캠페인 기간 곶자왈에서 걷기만 해도 공유화 기금을 적립할 수 있는 '곶자왈 워킹 챌린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워킹 챌린지는 시민들이 직접 곶자왈을 탐방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제주농협이 게시물 1건당 1만원씩 공유화 기금으로 기부한다.

행사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교래자연휴양림과 곶자왈도립공원에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곶자왈 포토존 또는 배포된 포토카드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한 뒤 '#곶자왈워킹챌린지 #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농협' 등의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업로드하고 곶자왈공유화재단 SNS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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