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 절차 전격 중단 이유 뭘까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 절차 전격 중단 이유 뭘까
중앙당 사무총장 명의로 공문 발송

  • 입력 : 2021. 07.15(목) 17:5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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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 절차가 돌연 중단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15일 "한기호 사무총장 명의로 최근 제주도당 대회 개최 중단 협조 요청 공문을 제주도당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왜 도당대회 개최 중단을 요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무적 판단"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당원들이 참여하는 제주도당 대회에서는 안건 논의와 함께 차기 위원장 선출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2일 전국의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이달 23일까지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차기 도당 위원장으로는 현 장성철 위원장과 부상일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였다.

현재 제주도당 내부는 모 당직자를 둘러싼 소문의 진위를 놓고 당원 간 고소가 이어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원 간 고소가 이번 도당 대회 개최 중단 요청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중앙당이 도당 대회 개최를 중단한 것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당내 전반의 운영 상황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을 살펴볼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간담회를 열어 도당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종근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도당 대회가 중단된 곳이 다른 지역도 몇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 중앙당이 제주도당을 상대로 당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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