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소강상태 '후텁지근'.. 제주 첫 열대야

장마 소강상태 '후텁지근'.. 제주 첫 열대야
내일까지 산지 남부중심 산발적인 비
강풍특보 발효중.. 항공기 차질 예상
  • 입력 : 2021. 07.06(화) 09:1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5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상국기자

지난 3일 시작된 '지각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제주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부터 6일 아침까지 제주지역의 최저기온이 25℃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6일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6.5℃, 서귀포 25.0℃, 고산 25.2℃, 성산 25.0℃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첫 열대야로 지난해 7월20일보다 14일 빠른 것이다.

 제주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남~남서풍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밤사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제주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습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으며 산북쪽 기온이 오르는 푄현상까지 더해지며 제주시지역의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한편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제주지역은 6일~7일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하지만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8일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10~60㎜, 산지 제외 나머지지역은 5~20㎜정도다.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32℃까지 올라 후텁지근하겠다. 6일 낮 최고기온 27~31℃, 7일 아침 최저기온 25~27℃, 낮 최고기온 27~31℃로 예상된다.

 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6일 오후까지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강한 바람으로 6일 오전까지는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