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태 "원희룡 지사,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

문종태 "원희룡 지사,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전문성 도덕성 논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임명 강력 비판
  • 입력 : 2020. 09.01(화) 13:0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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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태 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제주자치도의회 문종태 의원이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를 임명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측근을 챙겨도 능력을 보고 챙기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지사는 1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난 2014년 민선6기 출범 이후 용역 몰아주기와 자질 논란을 불러온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지사님,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원 지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문 의원은 먼저 인사청문회 결과 전문성 결여도 문제지만 도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예정자가 2014년부터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테크노파크로부터 4건 3억5000만원의 용역을 수주했지만 용역 수행자격에 의문이 들고 내용도 부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 그린빅뱅포럼 연계형 CFI 거버넌스와 실행프로그램 연구용역'은 사업비가 8500만원, 연구기간은 7개월이지만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글자크기를 확대하고 조례로 20페이지, 외국사례 소개 5페이지로 민망함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같은 용역결과물과 용역검수 부실에 대해서 감사위원회 감사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김 예정자가 제주사회 이해도가 매우 부족하고 출자출연 기관장으로서 지녀야 할 정치적 중립성 훼손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원희룡 지사는 전국 최초로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했다고 자랑하지만 서귀포시장 등 여러 청문회의 부적격 결정을 보란듯이 엎어버린 것은 도민 무시, 의회 무시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마지막으로 원희룡 지사에 대해 "독선과 제왕적 도지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피해 당사자는 도민"이라며 "제발 측근을 챙겨도 능력을 보세요. 정치와 행정,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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