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제주지방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

'한파' 제주지방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
제주 전역 강풍주의보-산지 한파주의보 발효중
31일 서귀포 제외 체감기온 영하..1일까지 계속
  • 입력 : 2019. 12.31(화) 09:2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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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세밑 한파가 제주에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방은 31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31일 오전 7시 현재 제주는 2.8℃. 고산 2.5℃를 기록했다.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고산 2.1℃, 서귀포 3.9℃, 성산 1.3℃, 제주 2.6℃로 더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진 상태다. 고산이 -5.5℃를 보이고 있고 성산 -7.0℃, 제주 -2.7℃, 서귀포 2.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기상청은 경자해 첫날인 1일까지 오전까지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3~5℃가량 낮은 매우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오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한경과 한림 애월 제주시 등 북서부지역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중산간이상 지역에는 눈이 쌓이겠다고 덧붙였다.

 31일 낮 기온은 4~7℃, 1일 아침 기온은 1~3℃, 낮 기온 7~11℃로 예상된다. 2일 아침 기온은 4~6℃, 낮 기온은 11~13℃가 되겠다.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해상에도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은 "해넘이이나 새해 해돋이를 보려는 관광객이나 도민들은 강한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31일 오전 8시 20분쯤 기상청에서 소낙눈이 관측돼 올겨울 제주 해안 지역에 내린 첫눈으로 기록됐다.

올겨울 첫눈은 지난해(12월 7일)보다 24일, 평년(12월 8일)보다는 23일 늦은 것이다.

올겨울에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제주 해안 지역에서는 눈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다가 새해를 하루 앞두고 첫눈이 관측됐다.

제주에서 가장 이른 첫눈은 1978년 10월 29일에 관측됐다. 반면 1954년에는 1월 23일에 첫눈이 내려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첫눈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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