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7](10)스웨덴 아비스코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7](10)스웨덴 아비스코
  • 입력 : 2017. 08.14(월) 09:46
  • 김수운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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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부도시 팔룬시에서 발이 묶였다.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고 텐트안에서 3일을 허송세월하며 보냈다.

여기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로 가야 하는데 마음을 바꿨다. 기차를 타고 스웨덴의 북쪽 끝 마을 아비스코로 가보기로 했다.

팔룬에서 아비스코로 가는 기차역

아비스코의 캠핑장에 도착

지금이 아니면 언제 그곳에 갈 수 있을까.

아비스코에서 노르웨이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 북쪽 끝 도시 트롬쇠로 가보자.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유명한 도시다.

나라고 오로라를 안 볼 수는 없다. 이곳까지 와서 그대로 관광지만 돌아다니다 집에 갈 수는 없다.

내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게 시간이며 얼마 남아있지 않은 것도 시간이다.

내일 저녁8시 30분에 팔룬시에서 출발, 다음날 오후 2시40분에 아비스코마을에 도착한다.

18시간 동안 기차여행을 즐겨보자.

기차 18시간 동안 침대칸을 티켓구매하고도 입석으로 의자에 앉아 가는 중.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해보고 싶은 것 후회없이 해보자.

가보고싶은 곳 미련 갖지 말고 가보자.

이제 나에게는 이런 여행의 추억만이 내 남은 생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되새기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것 마저 없다면 내 노후는 외로울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가보는 나라, 도시들, 마을들, 만나는 사람들. 죽기전에 다시 만날 수있을까.

다시 올 수도 만나볼 수도 없는 순간들이다.

내가 지금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음에 행복을 느끼자.

mp3에서 모두 다 사랑하리 노래가 흘러나온다.

나역시 모두다 사랑하리라.

스웨덴 예블레시내

예브레 시내

캠핑장

캠핑장 휴게실에서 무거운 짐에 부러진 타이어 스포크를 한 시간여 만에 완벽하게 수리했다.





(사)환경실천연합회 제주본부장인 김수운씨는 55년생 양띠다. 퇴직 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어느날 홀연히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세계여행을 떠난다. 중국 대륙을 비롯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7년째 자전거로 여행한 국가만도 벌써 48곳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남은 인생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그의 꿈이 됐다. 그의 목표는 150개 국가를 돌아보는 것. 그래서 그는 다시 페달을 밟았다. 지난 6월 23일, 그는 새로운 자전거 여행길에 도전했다. 88일동안 북유럽국가들 리투아니아, 라투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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