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路 떠나다]코드에 맞는 가을축제 즐기기

[길 路 떠나다]코드에 맞는 가을축제 즐기기
바람불어 좋은 계절… 제주는 지금 축제의 섬
  • 입력 : 2016. 10.14(금) 0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올레걷기축제. 7회째인 올해는 이달 21~22일 이틀동안 올레 1·2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라일보DB

올레축제 현장접수로 참가 가능
중문관광단지선 인디음악 축제
우도소라축제엔 뿔소라와 땅콩
성읍에 가면 정의고을 민속재현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르는 사이 한 해의 4분의 3이상이 지나갔다. 쨍한 하늘, 선선한 바람, 오름 가득 피어난 억새꽃 물결. 어느새 제주는 가을의 얼굴을 하고 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잠깐 쉬어가기도, 가족·연인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충전하기도 좋은 계절이다. 제주 곳곳에서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찾아 기분전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꼬닥꼬닥' 걸으며 지난 시간 돌아볼까=올해 7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올레 1·2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제주도 한바퀴를 완주한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올해부터 각 코스 종점에서 시작점 방향을 향하는 '역올레'방식으로 진행된다. 뒤로 지나쳤던 풍광들을 마주한다는 점에서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기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구간마다 시와 사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초등학교·마을쉼팡에서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따끈한 손맛을 맛볼 수 있다.

사전접수는 지난 9일 마감됐지만 축제기간 동안 매일 아침 등록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을 현장접수 받는다. 참가비 등 문의는 762-2190.

중문관광단지 플레이케이팝 일대에서 열리는 노이즈페스티벌.

▶흥겹게 즐기는 제주의 밤=그동안의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경쾌하게 분출하는 것도 가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도내외 인디밴디들이 꾸미는 '노이즈페스티벌 (NOIJ: Night Out In Jeju)'이 14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플레이케이팝 일대에서 열린다.

'페퍼톤스', '브로콜리너마저', '바버렛츠', '쏜애플', '몽니', '김거지', '남기다밴드' 등 음악성을 인정받은 30여팀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인다. 제주의 밤을 즐길수 있도록 제주맥주 '제스피' 파티존도 마련됐다.

공연은 이틀간 오후 3시30분에 시작해 밤 11시30분까지 8시간 가량 진행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740-6000, 6923.

▶제주 넘어 지구촌 문화와 만남=제주만의 색깔을 담은 축제는 물론 세계민속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됐다.

'제23회 정의고을 전통민속재현축제'가 15일과 16일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남문광장에서 개최된다.

개최지가 도내 유일의 민속마을인 만큼 영주산풍물패의 길트기행사를 비롯해 정의현감부임행차 재현, 취타대 행진, 연날리기 퍼레이드, 정의골소리패 물허벅장단공연, 제주어보존회 세미연극단의 제주어연극 등 제주의 전통과 멋이 가득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섬속의 섬 우도에서 열리는 '제8회 우도소라축제'도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천진항 등 우도면 일대에서 펼쳐진다.

우도소라축제는 그동안 유채꽃이 피는 4월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뿔소라와 땅콩이 영그는 10월에 맞춰 열린다.

우도의 특산물 소라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경매와 소라잡기 대회, 소라껍데기 쌓기 등 '사소한 도전', 소라·전복 화분만들기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도 8경중 하나인 산호백사에서 해녀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 728-1527.

지구촌축제는 다문화가정 등이 참석해 민속공연 등을 벌인다.

이와함께 '2016 JDC 지구촌축제 with 에듀시티페어'가 15일 오전 11시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대정읍 구억리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테마스트리트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민속공연과 더불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과 함께 하는 글로벌 코스튬 대회, 세계음식문화체험 등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8가족이 친정부모님과 만나는 'JDC 러브인 제주', 걸으멍 쉬멍 기부 캠페인 등 가슴 따뜻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부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태풍피해를 입은 도민과 유니세프에 전달될 예정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70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