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약을 꿈꾸는 Jeju Water, 물 산업](22)중국맥주에서 배운다-(2)칭다오(靑島)맥주

[세계 도약을 꿈꾸는 Jeju Water, 물 산업](22)중국맥주에서 배운다-(2)칭다오(靑島)맥주
"40억원 투자해 4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유발"
  • 입력 : 2014. 01.20(월) 00:0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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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부터 시작된 칭다오 맥주축제기간에 청도시에는 무려 400만명의 참가자가 몰린다. 맥주축제를 통해 칭다오 맥주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고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강희만기자

20여년 전통… 세계 최대의 맥주축제로 자리매김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참가자 호응 이끌어내

중국 맥주의 본고장 칭다오(靑島).

칭다오에서는 매년 여름철 칭다오 국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칭다오 맥주축제는 이제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8월 10일~25일까지 개최된 제23회 2013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에는 독일, 체코, 덴마크 등 전 세계 18개국 40여개 브랜드 300여 종의 맥주가 참여했다.

축제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맥주맛보기 체험, 문화 예술공연, 세계맥주전시, 관광·레저·경제 무역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각종 대회마다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축제기간중 택시요금은 부르는게 값이지만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칭다오 맥주공장

▲전시장을 찾은 관광객

칭다오 맥주축제추진위원회 린 씨잉 우이 고문은 "행사 기간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약간의 바가지 택시요금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공안들도 축제 기간에는 음주를 하고 시비가 붙어도 구류 시키지 않고, 술 깨는 방에 잠시 잡아두는 것을 불문률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칭다오 국제맥주축제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마스코트이다.

매년 12개의 띠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계사년을 맞이해 뱀을 형상화한 '좡좡'이란 캐릭터가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청도시청이 주관하는 칭다오 맥주 축제 기간에는 무려 400만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칭다오 연간 관광객 5000만명의 약 10%에 이르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청도시 호텔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은 반짝 호황을 누렸다.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4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400억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칭다오 국제맥주축제는 변함없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칭다오 맥주처럼 세계적인 맥주 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청도 지역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20여년이 지나면서 아시아 유일의 최대 맥주축제로 자리잡았다.



[인터뷰/린 씨 우잉 청도맥주축제추진위 고문]"제주도 국제맥주 축제 개최해야"

"청도는 12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청도맥주의 역사는 100년이나 됩니다. 청도 사람들은 산둥식 해물요리에 칭따오 맥주 마시며 해변에서 해수욕하는 것을 최고의 휴양으로 칩니다."

청도맥주축제추진위원회 린 씨잉 우이(사진) 고문은 이러한 분위기가 있어 "청도 맥주와 청도 맥주축제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청도 세계맥주축제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중국 맥주시장에서 청도맥주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 시장점유율 확대는 곧 이윤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어 린 씨잉 우이 고문은 "제주맥주 제스피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종 맥주축제 참여를 통한 홍보와 규모의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세계 맥주도 청도사람들이 맛을 인정을 해주면 중국내에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주맥주도 칭타오 국제맥주축제에 참여해 홍보하는 것이 좋다. 맥주 생산량은 연간 5만톤에서 10만톤 이상이 돼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린 씨잉 우이 고문은 "맥주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청도라는 곳이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기획했는데, 20여년이 지나면서 칭다오 맥주 축제는 이제 아시아 유일의 최대 맥주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제주에서 제주맥주 홍보를 위한 국제 맥주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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