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종류 가장 많은 곳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새 종류 가장 많은 곳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국내 국립공원 최다 관찰 조류는 '뱁새'
  • 입력 : 2013. 12.05(목)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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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 조류종이 사는 곳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공원에서 조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발견 조류 538종 가운데 231종(42.9%)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다음으로 많은 조류 종류가 관찰된 곳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169종(31.4%), 그 다음이 치악산국립공원 155종(28.8%) 순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조류 종이 관찰된 이유는 여수 향일암에서 신안 홍도에 이르기까지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이다. 흑산도에 있는 철새연구센터에서도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치악산국립공원은 산악형 공원이긴 하지만 하천·계곡과 같은 습지가 발달해 오리류·물떼새류·맹금류가 많이 관찰됐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로, 한라산을 제외한 19개 공원에서 2만3천135마리가 확인됐다.

 다음으로 20개 공원에서 확인된 참새(2만3천122마리), 박새(2만1천2마리), 직박구리(1만9천416마리), 6개 공원에서 확인된 괭이갈매기(1만8천329마리) 순이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로 일명 '뱁새'라고도 부른다. 겨울에는 무리지어 생활하고 번식기에는 뻐꾸기류가 탁란(托卵·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음)하는 대표적 새다.

 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종도 있었다.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올빼미는 북부 지역인 설악산, 오대산에서만 확인됐다. 가면올빼미는 흑산도, 흰머리바위딱새·귤빛지빠귀·꼬까울새는 홍도, 흰배줄무늬수리는 우이도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만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내 발견 조류 538종 중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조류 종이 전체의 75%에 달하는 403종"이라며 "저어새 등 35종의 멸종위기종 조류와 함께 고니·원앙 등 29종의 천연기념물 조류가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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