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고어·국제기구 수장 대거 초청

클린턴·고어·국제기구 수장 대거 초청
세계리더스포럼 내년부터 격년제로 개최 가닥
제주도-환경부 협의·조정 완료 기재부에 제출
  • 입력 : 2013. 04.11(목)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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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오는 2020 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첫 글로벌 의제인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의 개최 시기와 운영방안, 의제, 재단설립 등에 대한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간의 협의가 사실상 완료돼 기획재정부의 최종 검토와 심의만 남겨놓고 있다.

특히 내년 10월 첫 포럼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전 현직 총재 등 국제 저명인사를 대거 초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제주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환경부와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창립 등 국제행사 개최계획에 대한 협의·조정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와 제주자치도는 제주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2014년 10월 첫 행사를 열고 이후에는 격년제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포럼은 4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환경부와 IUCN, 제주자치도 공동주최·주관으로 열린다.

제주자치도와 환경부는 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전략,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종합기본계획을 연내에 마련하며 포럼의 정례화를 위한 운영조직으로 재단법인을 내년 3월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안)은 회의 참가 규모 등을 고려해 19억6000만원으로 예상했다. 재원은 환경부와 제주도가 절반 정도씩 부담한다. 초기운영 비용은 환경부와 제주도 출연금으로 확보하고 향후 출연금과 회원 회비, 후원금, 참가비 등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참가 인원은 200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현재 초청 대상자로 검토중인 인사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엘 고어 부통령을 비롯해 전·현직 IUCN총재, UN 미래포럼 회장, UNEP 사무총장,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UNDP 총재, 세계은행 총재, 세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 유엔원주민상임포럼 의장, 슬로푸드 운동 창립자 등이 우선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IUCN은 2012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때 채택한 제주선언문을 통해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처럼 대한민국 주도의 세계 최대 환경회의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국비 확보 절충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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