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욕 오전 6시 낮 12~오후 2시에

삼림욕 오전 6시 낮 12~오후 2시에
보건환경연구원, 절물휴양림 피톤치드 분포 연구
  • 입력 : 2012. 02.24(금) 00:00
  • 오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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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전 6시나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한라일보 DB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전 6시나 낮 12시~오후 2시쯤이 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임시회에서 절물자연휴양림 대기중 피톤치드 분포특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휴양림을 찾은 탐방객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정보 인지여부 등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것으로 방문 목적, 피톤치드 성분·분포 특성 및 효과적인 삼림욕과 활용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탐방객들은 삼림욕을 가벼운 운동 겸 산책(49.8%), 건강증진(30.3%), 스트레스 해소(14.7%) 등 건강에 도움을 받기 위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엽수 및 활엽수 산책로에서 피톤치드 하루중 분포는 오전 6시와 낮 12시~오후 2시에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수목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가 기온 의존성이 크고 수목의 바람 차단효과에 의한 농축 현상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피톤치드 농도에 대한 연구결과 수종별로는 구상나무, 삼나무, 곰솔, 활엽수 순으로, 계절별로는 여름, 가을, 봄, 겨울순으로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침엽수림이 활엽수림보다 높고, 제주 향토수종인 구상나무에서 리모넨(아토피 피부염), 삼나무에서 사비넨(천식 개선), 곰솔에서 알파피넨(항산화·항균)이 타 성분에 비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삼림욕은 하루중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혹은 오전 6시 전·후로 집중해 일주일에 2시간 이상 꾸준히 하면 질병예방과 아토피, 천식 등의 개선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책로별로 피톤치드 정보제공으로 자연치유 숲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삼림욕 존(ZONE)을 설정,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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