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탑동매립지 호안 시설물에 대한 수중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안시설 기초 일부구간에서 세굴(굴처럼 파진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예비비 8억 원을 투입, 호안 보수보강공사를 지난 19일 긴급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탑동매립지는 지난 1월 탑동 호안시설 1.3㎞에 대해 수중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탑동 청소년 광장에서 서부두 방면 116m에 높이 최고 0.85m, 깊이 최대 5.8m의 기초부 세굴이 조사됨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를 발주한 것이다.
호안 보수보강 공사는 28일 낙찰자가 선정되면 바로 착공, 사업기간 3개월 후 응급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탑동재해위험지구는 2007년 태풍 '나리' 및 풍랑주의보·경보시에 상습적으로 월파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재해위험(해일위험)지구로 지정고시됐다.
시는 올해 5월 제2차 5개년 정비계획(2011~2015년) 수립 시 우선 반영하고, 9월 ‘탑동매립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를 발주, 2013년까지 사업비 약 500억 원을 투입, 연차별 계획에 따라 개선복구에 따른 정비사업을 진행키로 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