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광역 상수도 정수장 '지하수 인증' 완료

도내 광역 상수도 정수장 '지하수 인증' 완료
  • 입력 : 2009. 07.06(월) 11:01
  • 오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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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내 광역 상수도 정수장 모두가 '지하수 인증'을 완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로써 상수도 경영합리화 및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 그리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단계(구좌, 남원, 애월, 조천)로 정수장 4개소에 대한 지하수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달 말 2단계(토평, 금악, 서광, 유수암, 회수)로 5개소에 대해 추가 지하수 인증을 얻었다.

이에 따라 도내 9개소 전 정수장에 대해 지하수 인증을 받아 예산 절감 등 부수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는 지난 1단계 인증을 통해 280억원, 2단계를 통해 350억원 등 총 63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이같은 예산 절감은 지하수 인증 취득으로 여과시설 설치 면제에 따른 것이다.

현재 광역상수도는 청정 암반 지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어 먹는물 수질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소독과정만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하는 등 다른 지방 생수나 다름 없는 실정이다.

도는 지금껏 전 정수장에 대한 지하수 인증을 얻기 위해 ▷매월 원수·정수 수질검사 ▷매분기 바이러스 및 지아디아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 ▷지하수 수위·수질의 안전성 모니터링 ▷기타 지하수 시설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도는 이에 따라 정기 측정 결과 모두 지하수 인증기준을 만족하여 지난 4월 24일 한국상수도협회에 지하수 인증을 신청하고 서류심사, 현장심사 및 지하수 인증 위원회 최종 심의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지하수 인증을 받게 됐다.

고성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국가로 부터 수질에 대한 검증을 받음으로써 제주 지하수의 안전성과 수돗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신뢰도가 향상되는 등 긍정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수인증이란 수도법 및 정수처리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모든 정수장은 반드시 여과시설과 소독시설을 갖추어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하수가 안정하다고 인정될 때 엄격한 절차를 거쳐 정수처리기준을 배제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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