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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용환 초대전… 해체된 꽃들에 스민 희로애락
포도호텔 갤러리소이 '꽃 이미지' 작품전으로 새 출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4.14. 17: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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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의 '꽃 이미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자리 잡은 포도호텔 지하 1층 포도갤러리가 갤러리소이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2일부터 첫 전시로 김용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제주대 미술학과 교수인 김용환 작가는 이번에 '꽃'을 주제로 익숙한 대상을 새롭게 해석한 '꽃 이미지'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꽃은 예술 장르에서 고전적으로 다뤄온 소재다. 싹을 틔우고, 봉오리를 피우고, 만개한 뒤 언젠가 시드는 그것들은 인간사를 닮았다. 피고 지며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는 꽃을 통해 우린 탄생의 기쁨에서 이별의 정서까지 느낀다.

김 작가는 이 같은 꽃을 붙들며 작업을 이어오는 동안 서서히 그 실제적 모습이 사라지는 화면을 빚어 왔다. 그것은 단순히 꽃이라는 형태의 해체를 넘어 어두움과 화려함이 교차하는 생의 희로애락,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기대와 상상을 불러온다.

갤러리소이는 "'꽃 이미지'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감정과 스토리를 경험하고 더 나아가서는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나만의 꽃'에 대한 추억과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초대전은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갤러리소이는 2018년 3월 개관한 포도갤러리의 뒤를 이어 제주의 미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예술 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제주 출신 작가와 제주를 표현하는 작가를 발굴해 무료 대관 전시를 이어 왔다. 연중무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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