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농민들이 나뭇가지를 파쇄기를 이용해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지해 가동을 멈추는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한성티앤아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인식(RFID) 기반 안전 기능 강화 장치를 갖춘 파쇄기 기술이 기술개발 특허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장치는 농업인이 주파수 통신이 가능한 RF카드가 부착된 토시를 팔에 착용한 상태에서 위험 구역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리고 파쇄기 투입 롤러나 엔진이 즉시 정지돼 사고를 예방한다. 또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파쇄기가 재가동된다.
이 장치는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의 보완 개발을 거쳐 완성됐으며, 올해 37회에 걸친 현장 실증 시험으로 안전 기능과 오류 여부, 성능을 검증했다.
사용자 평가에서는 93.3점의 높은 안전기여 점수를 얻었다.
진동협 농업기계화팀장은 "이번 기술은 농업 현장의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안전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농작업 재해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파쇄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84건의 부상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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