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꽃은 서서히 지지 않는다. 피어있는 동안에 한 것 예쁨을 뽐내다 확 져버린다. 그래서 아름답다."(수필 '꽃보다 더디게'에서)
수필가 김가영씨가 최근 수필집 '안녕이라는 그 말'을 펴냈다. '남쪽에서 온 남자', '그 안경 미인', '안녕이라는 그 말', 어바우트 인간', '와인이 시처럼 익는 곳', '쿠바, 그 여행 속으로' 등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57편의 글이 실렸다.
1992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이후 30권이 넘는 수필집을 펴낸 저자는 이번엔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수선화, 장미 등 유독 꽃이 많이 등장한다. "얻은 것은 얻은 순간부터 두려웠다. 잃어버린다는 현세의 약속 때문에. 그 상처가 두려워서 멈칫 허세부리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버렸다"는 저자는 꽃을 통해 흘러버린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레 마주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도서출판 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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