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의 편집국 25시] 습관적이거나 소극적이거나

취재의 시작은 한 학부모가 올린 글이었다.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지원 받은 초등 안심서비스 단말기(등하교 정보 제공 등), '키즈폰'이 고장 나 고치려다보니 수리 기간이 길어 그동안 아이가 혹시 모를 위험에 처하진 않을지 걱…

[오은지의 편집국 25시] 원 지사의 ‘원사이드’

제주도의회가 지난 24일 '제2공항 관련 도민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최종 채택하면서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국면이 전환점에 섰다. 하지만 갈등 해소의 길로 향할지, 또 다른 갈등으로 치닫게 될 지 예단하기는 쉽지 …

[송은범의 편집국 25시] 아무도 모른다

5살 난 아이는 자신에게 가해진 고통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조용히 감당하기만 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보호자'에게 학대를 당하면서 호소할 곳을 찾지 못한 것이다. 얼굴에 멍이 들고, 다리를 절…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사람에 전기톱 휘둘러도 ‘특수상해’

최근 벌초객에 전기톱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60대에게 검찰이 '살인미수'가 아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논란이다. 전기톱 사건은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벌초객 A씨(42)와 동네 주민 B씨(6…

[표성준의 편집국 25시] 직위해제 남용과 무력화

공무원법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기소를 앞둔 공무원에게 직위를 주지 않는 직위해제 제도를 두고 있다. 의무조항이 아니라 임의조항이지만 봉급을 감액하고 훗날 연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제재 …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조국과 원희룡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내달 2~3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27일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된 30여 곳에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 출신으…

[이상민의 편집국 25시] 불완전한 약속

금융계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 상품 문제로 떠들썩하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1조원 어치가 팔렸는데 금리 하락으로 원금의 95%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금감원은 이 상품을 판매한 은행이 원금 손실의 위험성을 고객에…

[김현석의 편집국 25시]강정해군기지와 제2공항 그리고 제주신항

지난 1일 정부는 제주신항이 포함된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제주신항만 건설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 일원화를 통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

[박소정의 편집국 25시]뜨거운 놀이터

우리 가족은 동네놀이터를 즐겨 찾는다. 대부분 바깥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의 손에 이끌려 가지만, 집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가볍게 아이와 놀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아이의 즐거운 표정도 …

[유재선의 편집국 25시]추가 운임료, 혹은 배송불가

온라인 쇼핑, TV홈쇼핑 등을 이용하다 보면 제주도민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문구들이 있다. '해당 지역은 배송불가 지역입니다', '해당 지역은 추가 운임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는 전국 주요 도서지역 '…

[김경섭의 편집국 25시]바꿔야 할 제주의 결혼문화

한 달 전,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제주의 독특한 결혼 문화를 알게 됐다. 바로 온종일 치르는 결혼식 피로연이다. 제주는 과거 3일에 걸쳐 결혼식과 잔치를 치르는 문화가 있었다. 최근에는 주거 형태가 공동주택으로 바…

[오은지의 편집국 25시]갈등 조정 능력 시험대

제주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건설 갈등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대대책위측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반대대…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치매안심 제주? 이제 시작이다

"'치매 걱정 없는 힐링 제주' 연구사업 박차". 제주도가 지난달 2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이런 제목이 달렸다.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치매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

[이소진의 편집국 25시] 민선 7기 1년

오는 7월 1일 민선 7기 출범 1년을 맞는다. 뒤돌아 보면 쓰레기 처리난, 하수 처리난, 교통난 등 '난(亂)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년동안 곪아있던 현안들이 고름처럼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관련 해법과 대책 시행…

[송은범의 편집국 25시] 그때 그 도지사

제주4·3이 발생한 지 한 달 후인 1948년 5월 5일 제주중학교에서 딘 미군정장관과 안재홍 민정장관, 조병옥 경무부장, 송호성 경비대사령관, 맨스필드 제주군정장관, 유해진 제주도지사, 김익렬 9연대장, 최천 제주경찰감찰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