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주의 詩읽는 화요일] (49)채밀-정희성
동박새 꿀을 딴다 어느 문하인지 야만과 염치는 잘도 골라내고 목숨만큼만 딴다 하루해 새벽이면 녹아버리는 만나를 위하여 나는 무척 사금파리 길을 건너왔구나 나는 뱉어놓은 맹서와 작심을 위하여 직하의 순절은 얼…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9. 00:00:00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이야기...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한라일보] 국립제주박물관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가장 가까운 위로-제주 동자석, 그리고 영월 나한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특강의 마지막 강연을 이달 13일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특강에선 …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8. 17:49:58
올해 3회째 제주 무형유산 대전 '젊은' 이미지 부각
[한라일보]제주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어렵게 전통을 이어가는 전승자들의 자긍심과 전승 의지 고취를 위해 치러지고 있는 '제주 무형유산 대전'이 올해 보다 생동감 있는, 젊은 이미지를 부각하며 도민·관광객과 소통에…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8. 16:56:25
작고 30년만에 마주하는, 올곧이 제주풍경 담아낸 김병화 작가의 열정
[한라일보]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 제주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화가가 있다. 불꽃처럼 짧은 예술혼을 불태웠던 서양화가 고(故) 김병화 작가(1948~1994)다. 최근 그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7. 15:25:22
[책세상] 키케로의 편지로 엿보는 로마 사회
1884년 출간된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문인인 가스통 부아시에가 지은 '키케로와 친구들'(닫집 펴냄)이 최근 국내에 번역돼 소개됐다. 아세트 출판사의 제14판(1908년)의 한국어판이다. 저자는 키케로가 남긴 편지를 중심으로 파란…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5. 00:00:00
제주 문화예술교육 구심점... 문화예술교육센터 위상 강화 주목
[한라일보] '도민의 일상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문화예술교육' 비전을 내건 제주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정교한 실행계획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도민 인식 제고 및 교육 참여 확…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3. 17:36:44
갑진년 새해 여는 전시공간... 행복한 쉼 선물
[한라일보] 도내 문화예술계가 부지런히 새해를 열고 있다. 미술계도 작가들의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새 전시를 마련해 잇따라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중견 작가들 의기투합=15명의 제주 지역 작…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18:30:01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시조(가작)] 민달팽이 길-천윤우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둥근 물집-우정인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소설-심사평] 새로운 담론 이끄는 작품을 기대하며
본심에 오른 작품은 일곱 편인데 마지막으로 세 작품을 놓고 고심했다. '하양'은 문장이 탄탄하고 감수성도 풍부했다. 내공이 있지만, 한국 사회와 연결성이 없다. '나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화두는 우리의 '캄캄한 지하실 골…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시조-심사평] 생명력과 역동성 갖춰 한층 진화하길
예심을 거쳐 본심 탁자에 올라온 작품에는 저마다 아름다운 시어들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름답게 보려면 한 번만 봐야 하고, 제대로 보려면 세 번을 봐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본심에 임했다. 정형률을 기본으로 하는 …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시-심사평] 안정적 시 세계 구축… 변용·확장 돋보여
2024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는 180명의 914편의 시가 응모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중 본심에 오른 16명의 작품들은 경기 침체와 청년 세대의 비관적 현실과 소통의 부재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으며, 시 창작의 고투와…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소설] 윤호준 "새로운 길, 더 충만해지리란 기대"
[한라일보] 제주도로 이주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붙일 수도 없고 붙이지도 못하는 편지, 가슴 속으로 당선 소감만 하염없이 써 내려간 세월이었습니다. 간간이 손에 들어올 것 같던 대어(大魚)가 허무하게 빠져나갈 땐 발을 …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시조] 천윤우 "멈추지 않아 닿을 수 있었다"
[한라일보] "가지 않은 길" 떠올려 본다. 가난을 핑계로 놓아버린 화가의 길 어른거린다. 이제 시조로 뜻 깊은 그림 그리고 싶다. 출근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때 입원한 60일이 시조와 현대시를 만나는 계기가 됐다. …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
[2024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시] 우정인 “누군가의 마음에 불쑥 찾아들 시 쓸 것”
[한라일보] 제게 시는 불청객이었습니다. 어느 날 불쑥, 제 방문을 밀고 들어와 저를 울게도 하고 달래기도 했지요. 한 권, 두 권 시집이 늘어나고 책장에 시집이 가득해질 무렵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무례하기 짝이 없는 시는…
오은지 기자 ㅣ 2024. 01.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