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제주 평균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9.4℃로 192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2월 평균 최고 기온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3번째 기록으로, 가장 높았던 최고 기온은 지난 2019년의 11.9℃다.
올해 2월 최고기온도 기록을 경신했다. 제주와 고산은 각각 12.8℃를 기록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13℃를 기록한 성산은 역대 2번째에 위치했다. 13.4℃를 기록한 서귀포는 역대 5번째 기록을 세웠다.
2월 최저기온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제주는 6.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2월 기온을 보였고, 고산도 6.1℃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산은 4.8℃로 역대 4번째, 서귀포는 6.8℃로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제주 일평균 기온은 18.9℃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3번째 순위다. 일평균 최고 기록 1위는 1993년 2월 6일의 19.5℃다.
지난 2월은 큰 기온 변동폭과 함께 이동성고기압 영향이 우세한 가운데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을 보인 날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달 21일 낮 최고기온도 23.7℃까지 올라 역대 2번째로 높은 2월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로 높았던 낮 최고 기온은 2004년 2월 21일 24.5℃다.
기상청은 이상 기후로 전 세계에 기상재해가 많아지고, 제주는 남풍기류의 유입과 강한 햇볕, 일시적 동풍에 의한 푄 효과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