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학습·주거권 말살하는 드림타워 카지노 불허하라"

"도민 학습·주거권 말살하는 드림타워 카지노 불허하라"
제주참여환경연대 23일 성명
  • 입력 : 2021. 02.23(화) 16:07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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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는 드림타워 카지노와 관련, 제주도의회 의견 제출이 3월 4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도의회는 최대 주거 밀집 지역에 세워지는 드림타워 초대형 카지노를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도정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제주도의회에 드림타워 카지노 허가 의견을 내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지노는 돈을 벌기 위해 이른바 VIP를 유치해 이들을 별도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게 한다"며 "이곳에서 카지노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카지노 인근을 떠돌며 범행을 일으키는 노숙자와 외상 도박자금 회수를 위한 폭력조직이 상주하는 등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된다"며 "일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범죄에는 내국인, 외국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환경연대는 "싱가포르의 경우 카지노와 거주지가 철저히 분리되는 등 카지노의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차단하는 정책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13개 학교와 다수 주택가가 밀집한 곳에 카지노 산업 영향을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제주를 도박의 섬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도의회가 도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드림타워 허가 의견을 제출한다면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스스로 져버리는 것"이라며 "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인으로서, 도정의 견제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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