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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 습격' 제주지역 벌써 최대 규모
 이달 14일 첫 발생 이후 10일 새 5193t 유입 추정
 제주 동부·서부 해안으로 빠르게 확산 수거 골치
 정부, 조기경보체계 구축·기술 개발 등 대응 강화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1.24.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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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연초부터 제주 연안으로 대거 몰려들며 한 달도 채 안돼 역대 최대 유입량을 경신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연안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5913t(지난 20일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 포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괭생이모자반이 유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이후 제주 동부와 서부 해안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세력을 넓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바다에서 선박 회전용 추진 날개(스크루)에 감겨 운항을 방해하고, 해안가에서는 바위에 달라붙은 뒤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거나 경관을 망쳐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린다.

 괭생이모자반은 예년보다 일찍 제주 해안가를 습격했다. 통상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 있는 암석에 붙어 살다가 파도나 바람에 의해 떨어져 나와 3∼6월 사이 우리나라 연안으로 밀려오곤 했지만, 올해에는 두달 일찍 제주 해안가로 유입됐다. 해수부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서식하던 괭생이모자반이 지난해 11월부터 북서풍을 타고 북상하기 시작해 이달 중순쯤 우리나라 연안에 유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예년에 비해 유입 시기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밀려드는 양까지 어마어마 해 수산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해마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있는데, 연간 수거량은 2016년 2441t, 2017년 4407t, 2018년 2150t, 2019년 860t, 2020년 5186t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종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도와 해수부는 인력 272명과 항구를 청소하는 청항선 2척, 어항관리선 1척을 동원해 괭생이모자반를 수거하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연안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474t으로 유입량의 10분의 1에도 못미친다.

 괭생이모자반이 매년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는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남은 괭생이모자반에 대한 수거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휴대전화로도 괭생이모자반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게 2022년까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4년까지 기존 예찰정보와 수거·처리 지원 현황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실시간 자료 전송체계를 갖춘 통합정보 플랫폼을 만든다. 이밖에 괭생이모자반을 식품·미용·사료·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생산 기술과 수거 장비도 개발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를 형성해 이동하기 때문에 선박의 항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양식장 등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신속한 수거·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남은 괭생이모자반을 조속히 수거·처리하고, 향후 유입에 대한 모니터링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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