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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난개발 우려 마침표 찍겠다"
25일 서귀포시 송악산 일대서 기자회견
구체적인 방안은 적법절차에 따라 조치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0. 10.25. 1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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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의 난개발에 대한 우려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적법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다소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5일 서귀포시 송악산 일대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자연은 모든 국민이 누릴 권리가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청정과 공존은 제주도민이 선택한 양보할 수 없는 '헌법'적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원지사는 "2014년 제주도지사 취임 이후 난개발 차단에 노력해 왔다"면서 "환경보전을 최우선하는 제주투자 3원칙을 세웠고, 중산간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고 외국인 투자이민을 대폭 축소했다. 또 자연 경관을 해치거나 부동산 개발·분양 위주의 사업은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그럼에도 아직 남아 있는 난개발 우려에 오늘로 마침표를 찍겠다"며 "자연 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하겠다. 천연 경관의 사유화가 우려되는 송악산과 중문 주상절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대규모 투자는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히 심사하겠다"며 "오라관광단지는 현재 제시된 사업내용과 투자로는 제주도의 엄격한 개발사업 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것은 개발사업의 기본 전제"라며 "동물테마파크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제기된 생태계 교란과 인수공통감염병 우려를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살펴야 할 문제다. 비자림로 확장은 법정보호종 보호와 환경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모든 투자와 개발은 반드시 제주의 미래가치에 기여해야 한다"며 "녹지국제병원은 소송에 적극 대응하면서, 헬스케어타운 본래의 목적에 맞는 공공의료, 연구개발단지로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이 대규모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묻자 "결정사항을 발표할 수 없고 (관련 소송이 있기 때문에)적법절차에 따라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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