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정치를 춤추게 하는 방법

[열린마당]정치를 춤추게 하는 방법
  • 입력 : 2020. 10.15(목)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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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의 원천도 국민이다. 정치가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한민국 헌법 1조에서 선언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민은 신뢰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 투표로써 기회를 부여하고 기대와 믿음을 저버린 정치는 다음 선거에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대한민국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선거를 통한 수차례의 정권교체를 거치며 공고화된 민주주의로 접어들었다. 4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도 66.2%의 높은 참여 속에 21대 총선을 차질없이 관리해 전 세계에 선거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줬고 올해 18세 유권자의 탄생으로 선거사는 매일 새롭게 쓰이고 있다.

선진 선거문화에 이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투명한 정치자금 후원 분위기 확산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익광고 등을 통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정치후원금사이트(www.give.go.kr) 및 모바일 정치후원금 센터 운영,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정치후원금 기부 등으로 정치후원금 기부 편의도 확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신용카드 포인트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것은 민주정치 발전을 응원함과 동시에 신용카드 포인트의 유용한 활용이기도 할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켄 블랜차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서 잘하는 일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훈련법을 '고래 반응'이라 했다. 다음 총선까지 더 큰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에서 정치도 정치후원이라는 칭찬이 필요하다.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후원금이 전해질 때 우리 정치도 희망이라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김지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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