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윤달' 제주 개장유골 2704구 화장

'손 없는 윤달' 제주 개장유골 2704구 화장
지역 관습 고려 평소 1일 60구에서 100구까지 확대
  • 입력 : 2020. 07.01(수) 09:5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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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윤달기간(5.23.~6.20.)인 29일 동안 개장유골 2704구(일평균 93.2구)의 화장이 이뤄졌다고 1일 밝혔다.

앞서 2017년도 윤달(6.24.~7.22.)에 이뤄진 개장유골 화장은 1811구(일평균 62.4구)다.

도는 윤달에 산소를 개장(이장)하는 제주지역 관습에 따라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도민들에게 편리한 장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지공원에서는 화장로 운영시간 연장과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개장유골 화장 예약을 평상시 1일 60구에서 100구로 확대해 시행했다.

화장시간은 평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서 오전 7시부터 화장 종료 시까지로 연장했다. 특별 근무조 운영도 조기출근 8명, 휴일근무 13명 등으로 확대했다.

도는 최근에 묘지관리의 어려움, 효율적인 토지이용 등의 사유로 장사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개장유골 화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윤달기간 이전인 5월 22일까지 2713구(일평균 18.9구) 화장이 이뤄져 전년도 동기의 2648구(일평균 18.6구) 대비 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양지공원 방문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감시를 하고 있다"며 "또한 일과 종료 후에는 양지공원 시설물 전반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여 도민들이 안전하게 양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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