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G11 또는 G12 정식멤버시 국격 상승"

청와대 "G11 또는 G12 정식멤버시 국격 상승"
2일 브리핑서 전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통화 의미 설명
  • 입력 : 2020. 06.02(화) 17:39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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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전날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체제는 전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G7 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G7은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데, 문 대통령 생각은 어떠시냐"고 의견을 물은 데 대한 답이었다.

강 대변인은 "이제 세계의 외교 질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을 빌면 낡은 체제인 G7에서 G11 또는 G12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만약 추진되고 있는 일정대로 연말(연내)에 문 대통령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이는 G7의 옵서버 자격으로 가는 일회용이고 일시적인 성격이 아니다.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세계의 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 "G20에 가입한 것도 외교적 경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이 이번 정상 통화가 갖는 첫 번째 의미였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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