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중한 ‘한 표의 가치’ 제대로 보여주세요

[사설] 소중한 ‘한 표의 가치’ 제대로 보여주세요
  • 입력 : 2020. 04.15(수)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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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치열했던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끝났습니다. 오늘은 국정 운영을 감시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제주지역은 3개 선거구에 모두 15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과 지역의 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투표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가 이뤄집니다. 유권자들은 발열체크를 통과한 후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 투표하게 됩니다. 발열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합니다. 특히 참정권 제한 논란이 일었던 자가격리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격리장소에서 도보 또는 차량으로 30분 이내 투표소에 도착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6시 사이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유권자는 반드시 투표해야 합니다. 물론 우려되는 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크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질스런 막말 등을 쏟아내면서 정치 혐오만 키웠으니 말입니다. 국민의 기본권인 주권 행사마저 외면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이번 총선은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유례없이 '깜깜이 선거'로 전락했습니다. 대면 선거운동이 막히면서 인물은 물론 공약과 비전을 두루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그렇더라도 투표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한 표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똑똑히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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