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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가격리 위반 속출, 이대로 가선 안된다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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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코로나19 방역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조짐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지 열흘 이상 지났지만 확진자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제주에서도 자가격리 수칙을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됩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혐의(감염병 예방법)로 7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강남 유학생 모녀와 접촉한 80대 여성은 자가격리를 어기고 지인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또 도내 7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명령을 받은 40대는 휴대폰 요금을 내기 위해 나갔다가 적발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5명도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해 경찰이 자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확진자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2주간 국내 확진자의 절반이 해외 유입 사례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지역도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도객입니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자가격리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가격리 위반은 단순히 본인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바로 자가격리 위반으로 인한 피해가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도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의 갖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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