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2020년 경작지내 무연분묘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 연고자 없이 장기간 방치돼 있는 무연분묘 정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목에 관계없이 경작지 등 타인의 토지에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연고자를 알 수 없는 무연고 분묘를 정비해 토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토지주가 분묘 소재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6~7월 신청인과 담당 공무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개장공고 대상 분묘를 확정하고, 8~10월 석달간 중앙·지방 일간지, 시 홈페이지에 2회에 걸쳐 분묘개장 공고한다. 이어 10월 추석 이후 최종 현장조사를 실시해 분묘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1월에 신청인에게 개장허가증을 교부하게 된다. 개장허가증을 교부받은 신청인은 본인 부담으로 분묘 개장 후 유골을 화장해 공설봉안당에 안치하면 된다.
시는 장기간 관리되지 않는 무연분묘 일제정비를 통해 토지의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1125기를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