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코로나19 실질적 대책 추진을"

고병수 "코로나19 실질적 대책 추진을"
  • 입력 : 2020. 02.24(월) 18: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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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는 24일 "제주도가 현재 내놓은 행사 취소 수준의 대책으로는 '코로나19' 예방 관리가 요원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예방 차원을 넘어선 실질적인 대책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직 의료인인 고 예비후보는 "현재 전국적으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에서도 이미 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의 지역내 감염 상황을 가정하고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섬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제주도는 한번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특정지역 차단이나 의심자 동선 파악 등의 예방 대책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며 현 상황에서는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닿는 메시지의 대부분은 손 잘 씻기, 기침예절 등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들이 준비돼야 한다. 제주도가 중앙 정부의 지침만을 기다려선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우선 음압병상을 확충하고 병원내 감염 등으로 대학병원 등 선별진료소가 폐쇄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거점 병·의원 등으로 의심환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6시간이면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 키트를 최대한 확보해 유사시 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로 볼 때 앞으로 4~5일이 확산이냐 안정화냐를 가르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간 동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타 예비후보들에게도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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