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제주에서도 환자들이 생겨나고 있어 코로나 예방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하지만 늘어난 것은 코로나 환자만이 아니다. 코로나에 대한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

현재 인터넷과 SNS를 기반으로 누구나 영상을 제작하거나, 글을 작성해 쉽게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명백하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지지 또는 비난할 목적으로 왜곡·조작해 만든 허위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서로 도우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이런 시기에 국민들의 불안감에 불을 지피는 '카더라'식의 헛소문이 나돌고 있다. 심지어 언론사 보도자료나 공공기관이 작성한 문서로 착각하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 인터넷이나 SNS상에 무책임하게 배포되고 있다.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유포하면 형법·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된다. 경찰은 가짜뉴스 및 중간 유포자들을 철저하게 찾아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더 이상 가짜뉴스 작성과 유포를 가벼운 장난이나 일탈로 생각해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처벌까지 받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는 모두가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는 가짜뉴스 없는 성숙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만들어나가 행복 가득하고 깨끗한 제주도가 되길 바란다. <윤선용 서귀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