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 번째 코로나 양성자 동선 추가 공개

제주 두 번째 코로나 양성자 동선 추가 공개
버스카드 이용내역·CCTV 통해 추가 동선 파악
버스·택시 6번 탑승… 기사 6명 격리·버스 소독
해당 구간에 대해서는 예비차량 투입해 정상운행
  • 입력 : 2020. 02.22(토) 18:1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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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자'의 추가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양성 반응자 A(22·여)씨의 동선과 관련 CCTV와 버스카드 이용 내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탑승한 버스 노선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22일 공개했다.

 A씨는 대구 출신으로 서귀포 WE호텔 근무했으며, 지난 16일 대구발 12시 10분 아시아나를 타고 제주에 입도했다. 이어 오후 1시10분쯤 제주국제공항 버스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을 타고 서귀포 방향으로 이동해 오후 2시6분쯤 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장에 하차했다. 이후 도보로 이동해 CU제주중문점을 방문한 뒤 WE호텔 기숙사로 이동했다.

 제주 방문 다음날인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했다. A씨의 업무는 수(水)치료사로, 현재 WE호텔은 임시 휴관조치가 내려졌으며, 접촉했던 직원은 자가 격리가 조치됐다. 퇴근 이후 A씨는 기숙사에 머물다 오후 10시쯤 인근 주점 2곳을 방문, 다음날인 20일 오전 3시20분쯤 숙소로 돌아왔다.

 18일에는 두통과 몸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하면서 하루종일 기숙사에 머물렀다.

 19일에는 회사 셔틀 버스를 이용, WE호텔로 출근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버스의 운영 중지와 소독조치가 이뤄졌으며, 셔틀버스 이용자 명단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A씨는 19일부터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쓰고 다닌 것이 CCTV상에서 확인됐다. 이어 A씨는 이날 호텔 근무가 끝난 뒤인 오후 3시43분쯤 중문동사거리에서 개인택시에서 하차한 것이 CCTV로 확인됐으며, 이후 중문 신내과를 찾았다.

 중문 방문 이후인 오후 4시2분에서 6분까지는 중문환승정류장(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A씨는 오후 4시6분 202번 버스를 타고 착석한 뒤 오후 4시29분 서귀포시 (구)버스터미널에서 하차했다.

 20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서귀포 이마트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 중문우체국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대기하다 12시41분 182번 삼화여객을 이용해 12시52분 월드컵경기장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21일에는 서귀포열린 병원을 가는 동안 탑승한 버스 정보도 CCTV에 나타났다. A씨는 이날 낮 12시41분 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을 탄 뒤 오후 1시8분 중앙로터리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서귀포 열린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도는 A씨가 탑승했던 버스차량들은 운행중지 후 소독 조치를 취했으며, 운수종사자들은 모두 격리 조치됐다. 또한 해당 노선은 다른 예비차량을 투입해 정상 운행 중이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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