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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진의 한라시론]경자년 세밑 민심과 정치인들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0. 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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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설 연휴기간 나타난 민초들의 관심은 역시 선거와 정치였다. 2016년 촛불 정국과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되어 온 검찰의 이른바 조국 대란을 겪으면서 과거에 무관심하던 국민들까지 우리나라 정치의 모순성에 분노하고 관심을 가지게 됐고 과거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권력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에게도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SNS의 폭주 속에 다양한 개인의 의견이 자유롭게 개재되면서 인기있는 정치관련 계정은 수십만명까지 팔로워를 늘려 나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4월 총선의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판도는 크게 요동칠 수도 있을 것인데 기존의 프레임을 유지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진보와 보수의 틀이 짜여질 것인지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추측과 설정을 내 놓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 속에서 기성 정치인들은 자신의 위치에 대한 새로운 설정이 불가피 할 것이고 오히려 신인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등장의 시기로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결국 선거가 관건이다. 언제나 선거철이면 그랬듯이 평소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름들이 내 걸리고 그 와중에 새로운 이름들도 비집고 걸린다. 그리고 저 나름의 공약들을 목숨걸고 지킬 것처럼 기자들을 모아 놓고 떠들어 댄다. 그런데 그 공약이라는 것들의 나열 속에서 진정성을 찾아 보기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의 공약인지 시장, 군수의 공약인지 어려운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입법부의 선출직 공무원이다. 입법부는 법을 만드는 곳이다. 법을 제정해서 바꿀 수 있는 지방의 문제들이 지금의 공약에서 과연 얼마나 될까? 선출직 정치인이 되면 과연 모두 다 실현 가능한 공약일까 생각 해 보아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도지사는 도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통합보수에 합류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찾아가 손을 잡았다. 마치 통합되기 전에 빨리 자신을 부각시켜서 새 보수당 내에서 요직을 확보하겠다는 속내를 보이는 듯 한 행보였다. 그런데 그런 도지사를 우리 손으로 뽑았으니 누굴 탓 하겠는가.

민주당 또한 지역 민심과 상관없이 제주시 갑 지역을 전략 공천지로 선정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언젠가 이 칼럼을 통해서 정치의 의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협의와 토론, 조정 등 의 활동'이라는 정의를 거론 한 바 있다. 최근의 도백에게서 그러한 정치를 찾아 볼 수 없었다. 기존의 정치인들 또한 많은 이들이 그러했다. '공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개인'인 자신의 명예와 권력 찬탈을 위한 아집과 트집으로 일관 하고 있을 뿐이다.

진짜 정치인을 뽑기 위해서 유권자로서 해야 할 일은 후보들의 진정성을 확인 하는 것이다. 진정성이란 후보자들이 평소에 살아온 발자취와 함께 그들의 공약 가운데 당선자의 위치에서 해 낼 수 있는 공약을 가려내는 것으로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권자로서 괸당이나 동문은 그만 찾고 진짜 정치인을 찾아내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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