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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휴·꼬마탐험대 걷던 길, 다시 걷다
김녕초 만장길 탐방… 행사당일 39주년 기일 의미
고숙이 교장 "학교전통으로 계승 선생 뜻 기릴 것"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9. 11.21. 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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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초 어린이들이 21일 학교운동장에서 부종휴 만장길 탐방에 앞서 70여년 전 꼬마탐험대처럼 "만장굴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환희를 재연하고 있다.

부종휴 선생과 그의 제자인 꼬마탐험대가 73년 전 만장굴을 찾아 걷던 길을 이번엔 아이들의 그 발자취를 따라 나섰다.

김녕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38명과 교사 4명은 21일 학교를 출발해 부종휴 만장굴 탐사길인 '만장길' 5.4㎞ 구간을 걸으며 이들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 이뤄진 김녕초의 첫 도전은 또다른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일이 선생의 기일과 같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고숙이 교장이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기려 김녕초등학교의 전통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고숙이 교장은 "오늘은 부종휴 선생이 돌아가신지 39주기(1980년 11월 21일)가 되는 날이다. 그래서인지 날씨도 맑고, 선생이 우리 교정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든다"라며 "이번 행사는 선생님과 꼬마탐험대인 김녕초 선배님들이 만장굴을 찾아 떠났던 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앞으로 만장길 탐방행사를 학교의 전통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에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특히 개교기념일(9월1일)을 만장길 탐방 현장체험의 날로 정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뜻을 매년 기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녕초 어린이들이 21일 학교운동장에 서 있는 부종휴 기념비를 지나 만장길 탐방에 나서고 있다.

강시영 전 한라일보 선임기자가 만장길 탐방에 해설사로 나서 아이들에게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탐방을 나서기 전에 아이들은 학교운동장에서 70여년 전,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가 외쳤던 "만장굴 만세"를 힘차게 외치며 그날의 환희를 재연했다.

탐방에는 강시영 전 한라일보 선임기자가 동행하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들의 행적과 밭담, 오름 등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만장길은 당시 부종휴 선생과 함께 여러분과 똑같은 나이였던 꼬마탐험대가 걸었던 길"이라며 "특히 이분들은 세계자연유산 핵심공간인 한라산과 만장굴을 찾아 기록하며 제주를 세계의 보물섬으로 만드는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당시 비포장도로에 짚신을 신고 횃불을 들어 탐사에 나선 꼬마탐험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김녕에는 2014년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밭담이 많은데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았던 제주사람들의 개척정신 등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느끼며 걸었으면 한다는 말도 전했다.

김녕초 5~6학년 어린이들이 부종휴 선생과 학교 선배인 꼬마탐험대의 발자취를 따라 나서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허승·허혜성(6학년) 어린이는 "(만장길은)학교랑 가깝지만 자주 오지 않았던 길인데, 이번을 기회로 부종휴 선생님과 학교 선배님인 꼬마탐험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라며 "졸업 후에도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서빈(6학년) 어린이는 "초등학교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됐다"라며 "우리 마을인 김녕이 세계적에서 유명한 자연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든다"라고 했다.

'2019 한산 부종휴 길 걷기'는 제주도세계자연유산본부 주최,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사)한산부종휴선생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지난 15일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11월중 만장길 걷기 3회, 12월 한산길 걷기 등 모두 4회차로 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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