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과일 생산량 늘며 제주감귤 비상

주요과일 생산량 늘며 제주감귤 비상
사과·배·단감·딸기 출하량 증가에 가격 하락
노지감귤 ㎏당 1300~1600원선… 품질 관건
  • 입력 : 2019. 10.08(화) 17:4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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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태풍으로 타지역의 과수 피해가 컸지만 주요 과일생산량이 전년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기상악화로 인해 과수의 품질에 따라 등급간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본격적인 노지감귤 수확 이전 40~50일 간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10월 과일부문 자료에 따르면 포도를 제외한 주요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에 견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10월 출하량이 늘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감귤 7%, 사과 6%, 배 3%, 단감 4% 각각 상승한다. 반면 포도 생산량는 7% 줄 전망이다.

감귤은 9월 하우스감귤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데다 노지감귤 생육 상황도 전년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9월 기준, 하우스감귤의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16%)로 전년보다 10% 낮은 ㎏당 4130원에 거래됐다. 잦은 비날씨로 색깔과 당도 등 품질이 평년에 비해 좋지 않았다.

노지감귤도 태풍에 잦은 비날씨 및 집중호우로 검은점무늬병, 역병(갈색썩음병), 궤양병 등의 병 발생과 열과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궤양병 발생 정도가 71%로 여타 병 발생보다 크게 나타났다. 특히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지역은 올해 착과량이 많은 상황에서 생리낙과기 야간 기온 하락으로 낙과량도 적어 소과 발생이 우려된다.

2019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0만2000t 수준으로 전년보다 7%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봄철 강한 돌풍과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상처과 및 병충해 피해과 발생도 많아 수확기 비상품과 비율이 늘 것으로 보인다.

10월 노지감귤 출하량은 전년보다 12% 늘고 11월 출하량도 7%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전년도 ㎏당 1700원보다 낮은 1300~1600원선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지감귤 출하시기와 맞물리는 딸기도 올해 정식면적이 전년보다 1% 늘어 경쟁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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