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출산의 기쁨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요"

[동네방네]"출산의 기쁨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요"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 저소득층 대상 '또똣한 애기구덕' 사업
임산부 대상으로 요가·영양강좌에서 출산용품도 지원하며 인기
  • 입력 : 2019. 09.16(월) 18:0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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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과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관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또똣한 애기구덕' 사업을 진행, 요가와 영양관리 강좌에서부터 출산용품도 지원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표선면 제공

서귀포시 표선면(면장 현덕봉)과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현소순)가 저출산·고령화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표선면을 만들기 위해 추진중인 '표선면의 또똣한 애기구덕'(이하 '애기구덕')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에서 지역 저소득층 임산부의 건강한 아이 출산과 성장 지원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핀란드의 출산용품 지원사업인 '마더박스'를 모티브로 구상해, 2017년 5월부터 시작됐다.

 '따뜻한 아기침대'의 의미를 담아 '또똣한 애기구덕'으로 이름붙인 사업은 다양한 태교 클래스를 통해 임산부와 건강한 출산을 돕고, 출산용품도 지원해 저소득 출산가정의 부담도 덜어주자는 게 핵심이다.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층 임산부의 신청을 받아 주 2회(총 6회)에 걸쳐 동부종합사회복지관 표선센터에서 임산부 요가에서부터 임산부 영양관리법, 모유수유법, 산후 관리와 신생아 관리, 아기인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강생들에게는 총 25만원 상당의 출산·육아용품 세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애기구덕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임산부의 신청을 받아 사업 첫 해인 2017년 26명이 수강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9명, 올해는 이달 6일까지 5기에 걸쳐 22명이 수료했다. 사업 참여 신청은 연중 받는데, 이달 24일부터는 올해 6기 애기구덕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에 필요한 경비는 표선면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희망나눔 표선 2.0 캠페인'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달 지역주민들의 기부금액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대1 매칭 형태로 기금을 조성, 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사용되고 있다.

 표선면 관계자는 "애기구덕 사업은 저출산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 사업으로 참가한 임산부들의 반응도 좋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태어나는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기원하고,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문의 76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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