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은 고귀한 생명나눔입니다"

"장기기증은 고귀한 생명나눔입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제주지부 9일 탐라광장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폐지줍는 할머니 돕다 뇌사 고 김선웅군 유가족에 생명의 별 전달
  • 입력 : 2019. 09.11(수) 10:2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의 숭고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 이사장) 제주지부는 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기기증의 날은 뇌사시 장기 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9월 9일을 전후해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기념식이 진행됐다. 제주도는 2012년 1월 전국 최초로 '장기기증의 날'을 조례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2005년과 2009년 자신의 신장과 간을 생면부지 타인에게 기증한 김주백 목사에게 제주도지사 표창을, 2016년 1월 미국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생면부지 외국인의 생명을 살린 고 김유나양의 어머니 이선경씨에게 제주도의회의장 표창을 전달했다.

 또 지난해 10월 폐지줍는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져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고 김선웅군의 유가족에게 생명의 별을 전달하며 김군의 숭고한 생명나눔의 뜻을 되새겼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생명나눔 운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온 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지역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2016년 816명에서 2017년에는 709명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에는 884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568명으로, 전년 동기(303명)보다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뇌사 장기기증은 13건, 올해 상반기는 4건이다. 문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주지부 064-762-2114.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5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